‘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일컫는 의학 용어지만, 최근 인터넷 댓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어 중 하나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 쓰인다. 이별 장면을 잘 연기한 드라마를 보았을 때 ’와, 나 헤어졌을 때 생각나서 PTSD 온다.‘ 등 무언가를 보고 떠오른 부정적인 기억과 연관된 감정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가 PTSD를 진단할 때는 훨씬 엄격한 잣대를 들어 진단한다. 정신과 의사들이 PTSD를 진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준을 참고하면, 죽음 및 이에 가까운 심각한 외상, 성폭력 등에 준하는 사건을 직접 겪거나 목격하는 식으로 간접 경험한 적이 있어야 한다. 그럴 법한 것이 PTSD라는 질환명 자체가 미국의 남북 전쟁을 거쳐, 베트남 전쟁 후의 생존한 군인들이 보이는 증상을 묘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진단명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대중에게는 1994년의 성수대교 붕괴 사고, 1995년의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부터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정신과 의사들은 외상적 사건을 경험한 뒤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공통으로 보이는 세 가지 양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재경험, 회피, 과다 각성이다. 낯선 용어지만
나는 얼마큼 자랄까? 키는 우리 모두의 관심사이자 고민일 것이다. 몇 달 새 부쩍 자란 친구들, 성장통을 겪는다는 친구들을 보면 내 키만 그대로인 것 같아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한다. 또 많은 아이와 부모님들이 키를 고민으로 성장클리닉에 방문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키에 대해 다뤄보고 키를 더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내 또래에 비해 내 키는 얼마 정도일까? 청소년 성장도표를 참고하면, 같은 나이의 아이들 100명 중에 몇 등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14살인 여학생 민희가 150cm라면 민희는 또래 100명 중 75등의 키인 셈이다. 여러분들의 키가 10등에서 90등 사이에 있다면, 우리는 의학적으로 문제 없이 잘 성장하고 있는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남아= (아버지 키+ 어머니 키+13cm)/2 (cm) (범위, ±10cm), 여아= (아버지 키+어머니 키-13cm)/2(cm)(범위, ±8.5cm) 많은 의사들이 미래의 키를 결정짓는 요인 중에는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얘기한다. 그렇다면 우리 부모님의 키를 토대로 나의 예상키를 한 번 계산해보자. 위의 식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부모님의 키가